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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제23회 경기도민속예술제 참가작으로 장자호수공원에서 경연펼치다
작성일
2021-11-14 12:18

 벌말다리밟기는 송파산대놀이와 서울답교놀이 보유자 한유성 선생의 고증으로 1992년 첫 연희가 되었고, 1993년부터 1995년까지 경기도민속예술제에 참가했으나 오랜시간 잊혀졌다가 제23회 경기도민속예술제에 다시 참가하므로 구리시민에 돌아온 것이다. 

 1113일 오후 345분 장자호수공원 장자교 일대에서 펼친 경연은 토평동 벌말마을이 포함된 수택3동 주민자치위원회, 구리국악협회, 비앤풍물연구소, 울림예술단, 신구리포럼, 시소리를담다와 구리문화원 소속 풍물반·예절반·전래놀이연구회·건원취타대 등 80명이 참가를 해 민속놀이 본연의 화합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벌말다리밟기는 구리시 토평동 벌말과 돌섬 사이의 나무다리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온 동네가 떠들썩하게 놀던 민속놀이로 다리를 12번 왕복하면서 밟음으로 112달이 평온하고 사람의 중심이 되는 다리병에 걸리지 말라는 의미가 담긴 놀이로 전국에서 행해졌다. 

 구리시 벌말 마을은 한강 가까이 있어 메기가 하품만 해도 홍수가 날 정도로 물난리를 자주 겪은 곳으로 배에 구멍이 난 형국이기에 마을의 안녕과 풍수해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한 다리굿으로 장안의 놀이패를 불러 정월대보름을 기해 펼쳤던 민속놀이다.

일제 강점기인 1907년까지 연희되다가 사라진 것을 한유성 선생(1994년 작고)1992년 그의 삼종 손자 한철수에게 전수하여 오늘에 이른다

 이날 경연은 집과 우물을 밟는 지신밟기, 다리밟기, 선소리산타령, 화합의 마당놀이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 경연을 주관한 구리문화원 안영기 원장은 코로나로 바깥행사가 어려운 시기 이렇게 벌말다리밟기 경연을 많은 구리시민과 함께 할 수 있어 무엇보다 행복하다. 오늘 경연이라 생각 말고 맘껏 즐겼으면 좋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26년전부터 이 민속놀이를 지켜본 구리문화원 신동영 부원장은 감회가 새롭다. 새로운 시작이니 차근차근 옛 놀이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2년에 한번씩 펼치는 경연대회이지만 매년 한두차례 시민에게 보여줌으로 구리시의 최고 민속놀이로 길이 남기를 기원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 행사를 주최한 한국문화원연합회 관계자는 그동안 경기민속예술제는 운동장이나 체육관에서 단체행사로 진행했으나 민속놀이가 발생한 마을을 찾아 경연하므로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고 대회의 의미를 전했다.

한편, 이 민속놀이는 2020년 경기도청소년민속예술제에 영상으로 재현하여 민속상을 받기도 했다. 가장 마을적인 문화가 가장 셰계적인 문화라는 평범한 진리를 앞세우는 민속놀이 남기를 바란다.

 

출처: (경기인터넷뉴스) 한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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